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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서천 철철이 해물짬뽕 - 볶음밥, 탕수육 추가요 본문
서천 철철이 해물짬뽕
서천 철철이 해물짬뽕
- 주소: 충남 서천군 서천읍 충절로29번길 22
- 전화번호: 041-953-2177
- 주차: 특화시장 공영주차장 및 가게 앞 도로 이용 가능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어느 여행지에서건 이유불문 무조건 들리고 봐야 하는 곳, 그곳은 바로 '중앙 시장'입니다. 낚시 모자가 필요했던 저는 서천 특화시장에 들러 단돈 오천원에 멋진 밀리터리 디자인의 낚시 모자를 겟- 했습니다. 서천 특화시장은 수산물동과 농산물동이 나란히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서천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모두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샀겠다 슬슬 배가 고파져 특화시장을 중심으로 한 바퀴 휙- 돌아보았습니다. '사시사철 철철이 해물짬뽕'이라는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사장님의 짬뽕 부심!!과 해물짬뽕의 얼큰한 향에 취해 홀린 듯 들어간 곳입니다.
손님을 맞이하시는 직원분들과 가게에서 풍기는 분위기로는, 아버지 (요리 담당), 어머니와 따님 (서빙 및 매장관리)로 업무분담이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느낀 바로는, 내부가 너무 깨끗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어느 여행지에서건 로컬 시장부터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나 진짜 먹거리는 시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은 시내에 있는 식당에 비해 허름하거나 지저분해 보이기 일쑤인데요. 여기는 파리 한 마리 앉기 민망할 정도의 깨끗함이었다고 할까요. 그렇게 가게 내부 스캔 후 언제나와 같이 메뉴판을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또 둘이서 어마어마하게 시켰죠. 여행은 먹는 재미가 8할이니까요 ;)
크, 짬뽕 퀄리티 보이시나요. 짬뽕의 최상위층을 지배하고 있는 홍합들을 걷어내면 그 안에 기운 좋아 보이는 해산물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저는 어촌 출신인지라 각종 해산물 맛에 유독 민감한 편인데요 그런 제 입맛에 짬뽕 속 해산물 장병들 모두 합격! 국물 맛은 뭐- 말하면 입 아플 지경이었고요. 원래 음식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 좌우되는 거 아니겠어요. 깔끔하고 진한 그 국물은 해장용으로 찰떡이었습니다.
볶음밥 역시 밤새 낚시 포인트를 찾아다니느라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온 저에게 든든한 탄수화물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재료를 전혀 아끼지 않으신다는 게 볶음밥에서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베이컨 폭탄에 적절한 야채와 밥, 그 맛까지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진정한 해장이란 마지막에 기름칠까지 해주는 코스로 가주는 것이 정석이죠. 짬뽕 국물과 볶음밥으로 배를 채운 저는 탕수육도. 네 ^^ 시켰습니다. 역시 취킨과 중식은 식당 가서 먹어야 그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갓 튀겨 나온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을 꽉 채운 고기 육질의 맛 역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양파 소스도 개운한 맛에 끊임없이 먹히더라고요. 탕수육에 연근 튀김도 같이 나왔는데요. 평소에 연근조림을 즐겨 먹지 않는데, 이 녀석은 순삭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식감이었어요.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더니. 못 잊어 철철이표 탕수육!!
서천 특화시장 구경갔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폭풍 감동받고 나온지라 숨은 맛집을 찾아낸 기분으로 후기 남겨봅니다. 서천 여행길에 오르신 분들 꼭 한 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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