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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 호텔 추천 - 호텔 파라가 시에테(Hotel Parraga Siet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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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 호텔 추천 - 호텔 파라가 시에테(Hotel Parraga Siete)

술취한 고둥씨 2023. 10.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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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 호텔 추천 - 호텔 파라가 시에테

스페인 그라나다 호텔 파라가 시에테 (Hotel Parraga Siete(7))
- 주소: Párraga, 7, 그라나다 시티 센터, 18002 그라나다, 스페인
- 체크인 오후 1시 / 체크아웃 12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음, 청결함 
- 단점: 호텔 주변 레스토랑이 늦은 밤까지 운영해 시끄러울 수 있음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는 서유럽에서 이슬람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하루 일정은 온전히 알람브라 궁전 투어로 계획하고, 나머지 일정은 구시가지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라나다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바르셀로나 대도시에서 쌓인 여독을 풀 겸, 다음 여행도 계획할 겸 호텔에서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 파라가 시에테 체크인 

호텔 파라가 시에떼 입구

호텔 파라가 시에떼는 그라나다 구시가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작은 호텔이라는 정보를 확인하고 가긴 했지만, 실제로 가서 마주한 호텔의 입구가 너무 작기도했고 체크인 카운터가 비어있어서 5분 정도 문 밖에 서있게 되어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호텔 문 앞에 가방을 세워놓고 좌측에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곳이 있어 들여다보았는데요, 이 곳이 호텔 파라가 시에떼에서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나 봅니다. 안에서 직원들이 저를 보고 바로 나와서 체크인을 도와주었습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은 오후 1시부터인데, 제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아마 체크인 카운터를 비워두고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어요. 제가 예약한 방이 청소 중이라 준비되는 대로 얼리 체크인을 도와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전까지 대기할 수 있는 1층 라운지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호텔 파라가 시에테 공용 공간 - 1층 라운지 

0층에서 한계단 올라가면 나오는 호텔 파라가 시에테 라운지 공간입니다.

 

작은 호텔이었지만 구시가지 골목에 있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했고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노트북을 켜 잠깐 일정을 점검하고 있으려니 어느새 방 정리가 끝났다며 직원분께서 친절히 방키를 가져다주어 저는 여기서 곧장 방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했습니다. 

투숙객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소박하지만 그 정갈함이 돋보인 호텔 파라가 시에테 라운지

 

호텔 파라가 시에테 룸컨디션 - 디럭스 싱글룸 

나홀로 여행객에서 안성맞춤인 룸사이즈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싱글룸입니다. 부킹닷컴에서 본 사진으로도 방이 매우 작을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방 하나가 카메라 앵글에 한번에 담기지 않을 만큼 비좁았습니다. 그러나 유럽 주택답게 층고가 엄청 높아서 방이 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샤워부스 바닥이 미끄러운 편이었지만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걱정과 달리 배수시설도 잘되어있었으며 타월과 어메니티도 갖춰져 있는, 있을 건 다 있는 곳이었어요. 오랜만에 혼자 쓰는 욕실에서 손가락끝이 쪼글쪼글해질때까지 뜨거운물로 목욕했더니 그간 쌓인 여독이 싸악- 풀렸습니다. 

호텔 파라가 시에테의 하이라이트 줄리엣 발코니

 

제가 호텔 파라가 시에테에 별 다섯개를 준 이유에는, 친절한 직원들과 작지만 깔끔하고 그 소박함이 멋진 시설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줄리엣 발코니였습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골목 풍경과 스페인 그라나다의 청량한 하늘, 현지인들이 만들어내는 생활 소음까지 그 어느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그라나다 19세기 건물들 사이 골목 풍경

 

호텔 파라가 시에테 기타 장단점

까르푸에서 사온 치즈케이크와 디즈니의 완벽한 조합과 아침햇살이 잘 드는 테라스

 

 

호텔 파라가 시에테에 대해 앞서 언급한 모든 점이 장점입니다.

- 리셉셔니스트 뿐만 아니라 영어로 소통이 안 되는 직원마저도 모두가 친절보스들인 점

- 소박하고 조용하면서 깔끔한 시설에 고풍스러운 테라스

- 시내 중심가와 도보 5분 거리의 접근성

- 짐 보관 무료 

 

굳이 단점을 꼽자면, 체류 일정 중 주말이 포함되어있으신 분이라면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길거리 소음이 들릴 수 있다는 점과 냉장고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주전부리들을 사 와서 테라스에 놓고 다녔는데요 여름에 간다면 냉장고가 없는 점이 꽤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 모든 점은 나홀로 여행객인 저에게 너무나 만족스러웠기에 여유 있는 일정으로 그라나다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에게는 적극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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