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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호스텔 추천 - 뉴 사마이 호스텔(New Samay Hoste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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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호스텔 추천 - 뉴 사마이 호스텔(New Samay Hostel)

술취한 고둥씨 2023. 10. 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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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호스텔 추천 - 뉴 사마이 호스텔

스페인 세비야 뉴 사마이 호스텔 (New Samay Hostel Seville)
- 주소: Av. de Menéndez Pelayo, 13, 41003 Sevilla, 스페인
- 체크인 오후 2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에스파냐 광장 접근성 좋음, 공항과 터미널 이동 편함 
- 단점: 노후 시설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제가 세비야에서 숙박을 찾았던 기준은 에스파냐 광장과의 거리였습니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가, 같은 장소의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풍경이 주는 감동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제가 세비야에서 아침저녁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던 곳은 바로 에스파냐 광장이었습니다.

스페인 세비야 에스파냐 광장 풍경

  • 세비야 에스파냐 광장과 가까운 곳에 있을 것 
  •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혼자 다니기에 접근성이 좋을 것  
  • 4인 여성전용 룸을 확보하고 있을 것

이 세가지를 조건으로 두고 찾은 곳이 바로 뉴 사마이 호스텔입니다. 뉴 사마이 호스텔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그라나다 터미널(Estacion De autobuses)에서 알사(Alsa) 버스를 타고 세비야로 이동했습니다. 
 
세비야 플라자 데 아르마스 터미널에서 2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17분 정도 이동하면 뉴 사마이 호스텔이 나옵니다.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고, 호스텔 주변에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Bar가 있어서 늦은 밤 시간에 이동하기에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뉴 사마이 호스텔 체크인 

큰길가로 나있는 뉴 사마이 호스텔 정문
카드키를 대기도 전에 원격으로 문을 열어주는 친절한 직원들


뉴 사마이 호스텔 정문은 항상 잠겨있고, 체크인 후에는 카드키로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통유리문 너머가 바로 체크인 카운터라서 문 앞에 게스트가 나타나는 순간, 카드키를 대기도 전에 안에서 원격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ㅎㅎㅎ 여러 명의 직원이 돌아가면서 일을 하는데 하나같이 친절하고, 게스트들에게 시설 이용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애쓰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호스텔을 이용했는데요, 뉴 사마이 호스텔 직원들처럼 냉장고에 있는 무료 음식들과 서랍장에 있는 조미료, 원두커피 내리는 시간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곳은 여기밖에 없었어요!!

 

공용 공간 라운지 

뉴 사마이 호스텔 공용 공간 [출처] 부킹닷컴

첫번째 공용 공간은 라운지입니다. 이 호스텔의 첫인상이 정말 특이했는데요, 체크인을 하면서 듣게 되는 기본 적인 정보를 여기에 앉아서 듣게 됩니다. ㅋㅋㅋ 저한테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체크인하겠다고 갔더니 이곳으로 안내해 주고 통성명부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약간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방문한 세입자의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 외에 이곳에서 TV 시청도 가능하고, 공용 화장실이 있어서 체크아웃하고 나서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공용 공간 주방

뉴 사마이 호스텔 공용 공간 - 언제나 반짝거리는 주방

뉴 사마이 호스텔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은 보시는 바와 같이 항상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건물이 노후된 느낌이라 내부 시설에 별 기대가 없었는데 실제 이용하면서 매일같이 청결함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조식을 신청하면 이곳에서 또르띠야 같은 소박한 :) 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저는 장기 여행자라 건강 관리 차원으로 아침마다 샐러드를 의무적으로 먹고자 했기에 호스텔 조식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주방에는 호스텔 직원들이 아침마다 내려놓는 맛있는 원두커피가 있습니다.
저는 전날 마트에서 샐러드와 계란, 통조림 등을 사두었다가 아침에 호스텔 커피와 함께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조식을 신청한 게스트들을 앞에두고, 둘이 먹는척 두 잔의 차를 준비했지만 혼자 먹는 나의 화려한 아침상 

 

4인 여성전용 룸컨디션 

뉴 사마이 호스텔 4인 여성전용 도미토리룸 침대

뉴 사마이 호스텔 시설은 바르셀로나 호스텔에 비해 전반적으로 노후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고, 시골에 있는 친근한 숙박시설의 느낌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침대는 2층짜리 철제 침대이며 하단에 24인치 캐리어를 열어서 보관할 수 있는 사이즈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침대마다 암막 커튼이 달려있어서 진상 룸메이트의 한밤중 형광등 공격에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철제 침대의 장점은 원목 가구와 비교했을 때 베드버그가 둥지를 틀고 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지만, 단점은 움직일때마다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과 계단이 미끄럽다는 점이죠. 저는 허리 디스크를 고질병으로 가진 환자인지라 호스텔 예약 후 사전에 꼭 메시지를 보내서 가능하면 1층 침대에 배정해 줄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날의 예약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90%의 확률로 1층 침대를 사용했답니다.  

언제든 환기가 가능한 테라스

뉴 사마이 호스텔 4인 여성전용실에는 이처럼 테라스가 있습니다. 한 겨울이어도 여자 4명이 돌아가면서 샤워를 하고나면 온 방안에 습한 기운이 가득 들어차게 됩니다.습한 기운 속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바르셀로나에서 한 번 경험했던 터라 룸메이트들에게 양해를 구해 샤워 후 환기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테라스 문을 다 열 수도 있고, 작은 창만 열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짐 보관 정보 

뉴 사마이 호스텔 체크인 카운터 -  [출처] 부킹닷컴

뉴 사마이 호스텔 짐 보관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체크아웃 시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엘리베이터 왼쪽, 계단 밑 작은 공간에 짐을 보관해 줍니다. 
 

뉴 사마이 호스텔 기타 장단점 

캐리어 여행자라면 세비야 중심부 보다는 대로변 숙소가 편합니다.

뉴 사마이 호스텔의 장점은 바로 주변 환경이 좋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여자혼자 유럽여행을 다닐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치안입니다. 이 호스텔은 대로변에 있고 대중교통이 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공항에서 찾아가기에도, 근교 여행을 위해 터미널이나 기차역을 찾아가기에도 너무나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변에 카페나 마트, 빨래방 등 편의 시설도 많습니다.  
 
다만 세비야 주요 관광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산타크루즈 지역이나 세비야 성당 등 주요 관광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긴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여러 명의 일행이 있다면, 세비야 성당과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찾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일 듯싶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나혼자 유럽 여행 중이신 분이거나, 세비야 일정 중간에 론다나 코르도바와 같은 근교를 혼자 다녀오실 분들이라면 뉴 사마이 호스텔을 이용하시는 것이 세비야 중심부로 들어가는 것보다 편하실 거예요. 특히 캐리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세비야 중심부 호텔로 들어가는 골목이 정말 비좁아 택시로도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큰 길가에 위치한 숙소를 찾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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