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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비추천 -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St Christopher’s Inn Barcelona) 본문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비추천 -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St Christopher’s Inn Barcelona)
술취한 고둥씨 2023. 10. 11. 10:00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비추천 -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
스페인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 (St Christopher’s Inn Barcelona)
- 주소: Bergara, 3, 에이샴플라, 08001 바르셀로나, 스페인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유료
- 장점: 공항 가기 전 잠깐 머물기에 최적화된 위치
- 단점: 위치 빼고 모든 것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오늘 작성할 바르셀로나 호스텔 후기는 추천이 아닌 비추천 글입니다.
저는 바르셀로나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이른 아침 남부 그라나다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악명 높은 부엘링을, 그것도 오전 7시 출발 편을 타야 했기에 적어도 새벽 4시에는 공항버스에 탑승해야 하는 극강의 일정이었죠.
그래서 제 일정과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다음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를 예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첫째) 공항버스 승강장과 가까울 것
둘째) 5시간 정도 머무르면서 샤워와 짐 정리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허리를 펴고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있을 것
셋째) 25유로 미만일 것
그렇게해서 찾은 호스텔이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입니다.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장점 - 위치
이곳의 위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호스텔과 카탈루냐 광장까지는 도보로 5분이면 되고, 캐리어를 끌고 공항버스 승강장까지 이동한다고 해도 10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니 저처럼 새벽녘에 광장을 '혼자' 가야 하는 분에게는 짐 정리와 샤워 정도를 하기 위한 곳으로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 공용공간
입구에 들어서면 MBTI가 대문자 EEEE 일 것만 같은 직원들이 엄청난 텐션과 쾌활함에 적당히 날티남을 섞은 말투와 제스처로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체크인 시 큰 수건을 한 장 제공해 주고, 카드키 보증금을 5유로 받는데 체크아웃 시 카드키를 반납하면 2유로를 돌려줍니다. 약간 공장형 호스텔의 느낌이 강한 곳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은 탓에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시끄러웠습니다.
저는 이른 새벽에 체크아웃을 해야 했기에 조식이나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었는데요. 다른 호스텔과 비교했을 때 조식과 세탁 비용이 저렴한 편이었던 반면 자물쇠 대여료나 타월 사용료가 비싼 편이었으니 이 호스텔로 가실 분들은 미리 자물쇠와 타월을 준비해 가시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이 호스텔은 건물 전층이 호스텔로 사용되고 있어서 각 층마다 이렇게 넓은 공용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공간에서 비행기 탑승을 위한 캐리어 정리와 이미 다 읽어서 놓고 가도 되는 책을 책장에 넣어두고 왔습니다.
12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룸 컨디션
저는 이곳에서 5시간 정도 쉬고 나갈 생각이었기에 12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룸 (1박에 21유로)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거기서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방안 가득한 악취)
12인실 침대가 다 차있거나 사람이 바글바글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선 순간 온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하수구' 냄새와 '쓰레기' 악취였습니다. 호스텔의 기본 룰은 방 안에서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인데, 12인실 안에서 그런 룰이 지켜질 리 만무했겠지요. 하수구 냄새와 쓰레기 냄새 사이에 음식물 냄새까지 섞여있어서 저는 그 방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12월임에도 난방이 안 켜져 있었고, 환기 좀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두면 누군가 바로 닫아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어 그날 저는 제 후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수구 냄새 때문에 나중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기까지 했으니까요.
(5시간 내내 BGM으로 깔리던 철제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더러운 욕실)
침대는 철제 침대 4개가 붙어있는 상태라 누군가 한 명이 뒤척거리기만 해도 4개의 침대가 함께 삐그덕 거리며 움직였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너무 더러웠습니다. 심지어 화장실 바닥에는 재활용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은 채로 잔뜩 흩어져있었고요. 누군가 한 명이 버린 쓰레기라고 하기에는 양도, 종류도, 쓰여있는 언어도 다 달랐습니다. 세면대 옆에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지만 10초 켜지고 꺼지는 상태였습니다.
결론
저는 다인실을 이용해 본 것이라서 모든 룸 타입이 위와 같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하수구 냄새가 난다는 것과 청결도 부분은 룸 타입과 상관없이 건물 자체 문제 거나,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방도 크게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처럼 나 홀로 유럽여행 중인 여성 분인데, 새벽에, 어두운 광장을 지나 공항버스를 타러 가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선택하지 말라 붙잡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제가 새벽 4시에 카탈루냐 광장을 가로질러본 바, 환경미화원 분들이 열심히 청소 중이셨고 의외로 그 시간에 저처럼 공항버스를 타려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여행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되는 것이긴 하지만, 제 옆 침대에 배정받아 머물고 있던 오스트리아에서 온 다른 여행자는 제가 5시간 머물고 나가는 것에 대해 '행운아'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그녀는 위치만 보고 3일을 예약했다며 울상이었습니다. 1박 기준 21유로에 샤워하고, 가방 정리하고, 잠시 쉴 수 있었다는 점은 감사했으나 방 상태를 생각하면 다시는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2023년 현 시점 기준 토요일에 숙박할 경우 1박에 39유로인데요, 차라리 돈을 더 쓰고 다른 호스텔로 혹은 호텔로 가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바르셀로나 비추천 숙소 후기를 마칩니다.
바르셀로나 추천 호스텔 정보는 이전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
2023.10.10 - [고둥씨의 잠자리] -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프리 호스텔 바르셀로나(Free Hostel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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