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이탈리아 밀라노 호텔 추천 - 43 스테이션 호텔(43 Station Hotel) 본문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이탈리아 밀라노 호텔 추천 - 43 스테이션 호텔(43 Station Hotel)

술취한 고둥씨 2023. 11. 19. 02:00
반응형

이탈리아 밀라노 43 스테이션 호텔

이탈리아 밀라노 43 스테이션 호텔(43 Station Hotel)
- 주소: Via Fabio Filzi, 43, 20124 Milano MI, 이탈리아
- 체크인 2시 / 체크아웃 11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밀라노 중앙역이랑 100m 거리에 위치
- 단점: 호텔 아니고 모텔이에요!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2023년 나 혼자 유럽 일주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나라는 유럽 여행의 끝판왕 '이탈리아'입니다. 

 

한 달간의 이탈리아 일주를 계획한 저는 그 여정의 시작을  '밀라노'로 선택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 남부를 거쳐 동부까지 갈 계획이었죠.  

 

오늘은 이탈리아 여정의 첫 숙소였던 43 스테이션 호텔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항에서 호텔 찾아가기 

밀라노 말펜사 공항(Malpensa Airport) →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 Station) → 43 스테이션호텔

 

밀라노 공항에서 공항 버스를 타세요

 

프라하에서 아침 비행기로 밀라노로 이동한 저는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중앙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기차가 이제 막 출발해 버린 터라 다음 차까지 기다리기가 싫더라고요. 게다가 일찍 도착했으니 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적 여유도 충분했기에 느긋하게 시내 구경을 하면서 입성하고 싶어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안내데스크에 문의해 보니 버스 티켓 부스에서 티켓을 사거나, 버스 앞에 가면 직원분께 직접 결제하고 탈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정말 공항의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십니다👍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러분!) 저는 그렇게 냉큼! 버스 티켓을 사서 버스를 탔고, 중앙역까지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밀라노 시내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고, 우려와 달리 교통체증도 거의 없었기에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

 

밀라노 중앙역 공항버스 정류장 모습 - 낮에도 밤에도 이렇게 차가 많아요!

 

공항버스는 중앙역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리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야 할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간중간 일부 승객들이 하차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때처럼 일반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중앙역은 일반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위 사진처럼 버스 회차 구간으로 보이는 넓은~ 구역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모두 내리기 때문에 거기서 같이 내리시면 돼요! 혹시 내리는 정류장을 놓칠까 걱정되신다면, 기사님 가까이 앉아서 가시길! 우리는 눈치 백 단 한국인이니까요 :) 

공항버스 승강장에서 43 스테이션 호텔 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43 스테이션 호텔까지! 코앞이에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구글맵을 켜고 이동했는데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우측 코너를 돌아가니 바로 43 스테이션 호텔 입구가 나왔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민망) 중앙역에서 100m 거리에 있다더니 진짜더라고요 ㅎㅎㅎ

 

중앙역에서 100m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있는 43 스테이션 호텔 정문

 

 

저는 프라하에서 아침 비행기로 이동한 탓에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요, 감사하게도 이 호텔에서도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리셉션 직원분들께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꼭 물어보세요 :)  관광국답게 직원분들은 꽤 호의적이었고 동양인이라 무시하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체크인 후 카드키를 받아 방으로 이동!

 

공용공간 - 식당

43 스테이션 호텔 공용공간 - 식당

 

43 스테이션 호텔은 특이하게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중간층에 조식을 먹는 식당이 나옵니다. 제가 배정받은 방으로 가려면 이 공간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공용 공간과 방이 가까워서 좋았던 점이 있는데요, 바로 저녁 시간에 간단한 주방 식기를 이용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식사 시간 이외에도 투숙객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히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식을 신청하시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게 됩니다. 

 

스탠다드 더블룸 컨디션 

43 스테이션 호텔 스탠다드룸 컨디션

 

 

43 스테이션 호텔 룸 컨디션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딱 모텔 수준이었습니다. 비즈니스호텔정도는 되겠거니 생각하고 예약했는데, 정작 방에 들어갔을 때 담배 냄새가 배어있는 듯 쾨쾨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조명을 다 켜도 방은 침침 그 자체, 벽이란 벽은 왜 그렇게 지저분한지 ;ㅁ; 게다가 화장실과 욕실은 엄청 꿉꿉했어요. 

 

 

밀라노 43스테이션호텔 욕실

 

그래도 명색이 호텔이라, 휴지와 타월 넉넉, 기본 어메니티는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어메니티가 전부 일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TV에서만 보던 '비데용' 변기와 전용 미니 수건을 만나게 되었죠. ㅋㅋ '오, 나 이탈리아에 왔구나!'를 여기서 제대로 느꼈어요. 

 

짐 보관 정보

43 스테이션 호텔에서는 짐 개수와 상관없이 무료 보관이 가능합니다. 체크아웃 시 리셉션 직원분들께 이야기하면 짐을 보관하는 장소를 안내해 주는데요, 그곳에 짐을 가져다 두고 언제든 돌아와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기타 장단점

 

 

(단점)

1. 이름은 호텔이지만, 모텔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예약할 때 아고다에서 본 사진으로는 비즈니스호텔 수준 정도겠거니 싶었는데, 현실은 '모텔'이었습니다. 음, 비유를 하자면 한국에서 여행 성수기 때 숙소를 못 구해서 마지못해 들어가게 된 모텔 정도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다만 이탈리아 성수기 때 비싼 돈을 주고 이용한다면 부들부들할 수 있는 컨디션입니다.   

 

2. 중앙역 근처라 노숙자가 좀 많다. 

어느 나라든 중앙역 근처에는 노숙자가 많습니다. 밀라노 중앙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늦은 밤에 이동하시는 것은 삼가시는 게 좋겠고요, 부득이하게 늦은 밤에 도착하신다면 역 근처 큰 길가에 있는 숙소를 잡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43 스테이션 호텔 인근에 대형 호텔도 많이 있었는데요, 밤 9시 이후에는 길가에 사람이 많지 않고 가로등이 어둡기 때문에 치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밀라노 중앙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밀라노는 대부분 한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올 때 거치거나, 여행을 마치고 출국할 때 잠깐 머무는 도시입니다. 따라서 밀라노에서는 1박 2일 혹은 2박 3일정도로 짧게 투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음날 이른 아침 기차로 도시를 이동하셔야 되는 분이거나, 공항으로 일찍 가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중앙역이 코앞에 있다는 점이 이 호텔의 최고 특장점이 될 수 있으니 "나는 이동 편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입니다 :)  

 

이탈리아 피렌체 가성비 좋은 숙소 추천글은 다음 게시물을 확인해 주세요 :) 

 

2023.11.20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이탈리아 피렌체 아파트 추천 - 팝아트먼트(Pop Artment)

 

이탈리아 피렌체 아파트 추천 - 팝아트먼트(Pop Artment)

이탈리아 피렌체 아파트 추천 - 팝아트먼트 이탈리아 피렌체 팝아트먼트 (Pop Artment) - 주소: Via Alfredo Catalani 13 , 50144 피렌체, 이탈리아 - 체크인 오후 2시/체크아웃 오전 10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drunken-gastropod.tistory.com


여러분, 나가시기 전에
좌측 하단에 있는 공감❤️
버튼을 눌러주신다면
술취한 고둥씨의
신명나는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