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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호텔 추천 - 더 골드 뱅크(The Gold Bank)

술취한 고둥씨 2023. 11.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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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호텔 추천 - 더 골드 뱅크 호텔

체코 프라하 더골드뱅크호텔(The Gold Bank Hotel)
- 주소: Opletalova, 프라하 01, 프라하, 체코, 110 00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프라하 중앙역에서 도보 10분 내외 
- 단점: 주요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는 편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영국 여행을 마치고 곧장 이탈리아행을 계획했던 저는, 중간에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생겨 체코로 갔습니다. 워낙 악명 높은 라이언에어를 탑승한 탓에 혹시나 싶어 프라하 중앙역과 가까운 호텔을 잡아두었던 것이 신의 한 수였던 날. 늦은 밤 프라하 중앙역의 분위기는 동유럽 땅을 처음 밟아 본 저에게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호텔 찾아가기 

더골드뱅크호텔 입구

 

프라하 중앙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난 공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피자집이 나옵니다. 저 핏제리아와 필스너 간판을 지나면 오른쪽에 바로 더 골드뱅크 호텔의 입구가 나옵니다. 호텔은 나름 큰 길가에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따라 금방 가실 수는 있는데요,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하셨거나, 캐리어가 많으신 분들이라면 택시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체크인

더 골드 뱅크 호텔 로비

 

화려한 입구 조명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호텔 로비가 나옵니다. 호텔로 리모델링하기 전에 은행으로 쓰였던 건물이라더니 남다른 규모를 자랑하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늦은 밤시간에 도착했는데, 하필 수습생으로 보이는 여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셔서 꽤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로봇처럼 달달 외운 멘트로 안내 사항을 읊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겠더라고요. 황당해하는 제 표정을 빠르게 읽은 다른 직원분이 한숨을 푹- 내쉬면서 그녀에게 한소리 하시고, 저에게 다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신입이 마음에 상처를 내고,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입구로 다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스탠다드 더블룸 컨디션 

손담비같이 생긴 여자 그림이 여기저기 걸려있어서 혼란했던 첫인상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손담비같이 생긴 여자 그림이 여기저기 걸려있어서 매우 혼란한 복도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 방은 복도의 끝에 있었습니다. 방까지 가는 내내 그녀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 너무 이상했어요. 유명한 작품이라면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더 골드 뱅크 호텔 룸 컨디션

 

제가 예약한 방은 스탠다드 더블룸입니다. 나 혼자 유럽여행으로 두 달을 꽉 채운 상황이라 오랜만에 혼자만의 쉴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프라하 중심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나름 최신 인테리어에 침구류와 조명 수준도 꽤 괜찮았습니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넓게 열리는 창문이었습니다. 저는 습한 기운을 못 이기는 체질이라서 환기가 잘 되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방과 화장실에 딸린 창문이 다 열려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물던 기간에 투숙객이 많지 않았거나, 호텔 방음 시설이 아주 좋은 것인지, 지내는 동안 다른 방이나 복도에서 나는 소음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더 골드 뱅크 호텔 스탠다드 더블룸은, 더블룸 치고는 방이 매우 좁았는데요, 24인치 캐리어를 넓게 펼쳐두면 방에서 오가는 게 좀 불편해서 옷장에 짐을 넣어두고 캐리어는 세워둔 채 지냈습니다. 더블룸이라 2인도 머물 수 있는 방인데 두 명이 캐리어를 가지고 오면 아주 불편한 방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더 골드 뱅크 호텔 7층 방에서 내려다 본 바깥 풍경

 

저도 가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제 성격이 동유럽 사람들과의 합은 별로 좋지 않은데, 동유럽의 날씨와 하늘이랑은 합이 잘 맞는 편이더라고요. 프라하에서 지내는 동안 줄곧 파랗고 청량한 하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7층 방 창문에서 내려다본 프라하의 아침 풍경입니다. 역 근처라서 매일아침 현지인들의 출근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더 골드 뱅크 호텔 기타 장단점

불닭볶음면으로 달래보는 위장

 

(단점)

더 골드 뱅크 호텔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입니다.

거리가 멀다고는 하기 어려운데, 가깝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에서 까를교까지는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관광이든 식사든 뭔가를 하려면 그 근처로 가야 하니까 매일 그 길을 왕복 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물론 트램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시간 상으로는 트램을 이용할 때나 걸을 때나 다를 바 없어요. 다음에 다시 프라하를 가게 된다면 좀 더 까를교와 가까운 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장점)

방과 화장실에 열리는 창문이 있다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호텔에서 지낼때는 어글리 코리안 소리 듣기 싫어서 되도록 한식은 아파트에서 머물 때 해결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활짝 열리는 창문을 보고 있자니 가방에 남아있는 불닭볶음면이 생각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찬바람이 몰아치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위장을 달래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중앙역과 가까운 점

호텔 근처 환경이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상점이 있거나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라, 밤늦게 도착하면 꽤 음산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제가 도착했던 날 밤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가는 중간에 취객도 만났던터라 중앙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목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프라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꽤 합리적인 가격과 컨디션의 호텔로 생각됩니다. 

 

그 외 혼자 여독을 풀며 여유있는 시간을 누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텔이었으니, 프라하로 떠날 예정이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구시가지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추천 호텔 정보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 주세요 :) 

 

2023.11.16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체코 프라하 호텔 추천 - 하모니 호텔(The Harmony Hotel)

 

체코 프라하 호텔 추천 - 하모니 호텔(The Harmony Hotel)

체코 프라하 호텔 추천 - 하모니 호텔 체코 프라하 하모니 호텔 (The Harmony Hotel) - 주소: Na Pořící 31, 프라하 01, 프라하, 체코, 110 00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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