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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이탈리아 로마 호텔 추천 - 호텔 데메트라(Hotel Demetra) 본문
이탈리아 로마 호텔 데메트라(Hotel Demetra)
이탈리아 로마 호텔 데메트라(Hotel Demetra)
- 주소: 8 Viminale Street, 테르미니 센트럴 스테이션, 로마, 이탈리아
- 체크인 오후 2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깔끔한 인테리어
- 단점: 썩 좋지 않은 배수시설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안녕하세요. 술취한 고둥씨입니다 :)
오늘은 로마 가성비 호텔 소냐에 이어, 로마 떼르미니역 근처 가성비 호텔 데메트라 후기를 공유합니다.
호텔 데메트라는 앞서 후기를 작성한 호텔 소냐에 비해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깔끔함을 자랑합니다. 호텔 데메트라는 떼르미니역과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 소냐와는 도보 2분 거리입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떼르미니역에서 공항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 했는데 마지막날 떼르미니역 지하 쇼핑센터에서 각종 기념품들을 구매하고 나니 짐이 무거워져 역 근처 숙소를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데메트라 찾아가는 길
상단 지도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데메트라 호텔은 떼르미니역과 호텔 소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이 큰길이기 때문에 호텔 입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캐리어로 이동하기에도 힘들지 않습니다.
호텔 후기를 보니 많은 분들이 호텔 입구 찾는 것을 어려워하시더라고요. 호텔 데메트라 체크인 카운터는 2층에 있습니다. 정문을 지나면 이처럼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요, 층마다 숙소명이 달라서 안내판을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안내판을 지나면 낮은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엘리베이터가, 왼쪽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타고 오르셔도 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셔도 됩니다. (엘리베이터 느림 주의)
체크인
2층으로 올라가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담한 체크인 카운터를 만나게 됩니다. 작은 호텔이라 직원들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리셉션 직원이 다른 일을 보고 있을 때는 소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셔야 합니다.
체크인을 끝내고 나니 직원분이 한국어로 된 여행책 두 권을 내미셨습니다. 그간 호텔에 묵었던 한국분들이 다음 여행자들을 위해 남기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스탠다드 더블룸 컨디션
제가 예약한 방은 스탠다드 더블룸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누워서 뒹굴뒹굴할 수 있을 만큼 큰! 침대가 방 한가운데 놓여있고, 필요한 가구가 오밀조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텔 데메트라에서는 스탠다드 더블룸이 가장 기본 사이즈의 방인데요. 두 명이서 지내기에는 꽤 작을 것 같은 아담한 사이즈의 방이니 두 분이 가실 때는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호텔 데메트라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청소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작은 방이지만 의외로 욕실과 화장실이 넓은 편이라 그 점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용 공간
체크인 카운터에서 한 층 내려오면 이처럼 공용 공간이 나옵니다. 체크아웃을 하신 후에 이 공간에서 쉬었다 가셔도 좋고, 짐 정리를 하셔도 좋습니다. 캐리어가 있으신 분들은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은 위험한 편이니 직원분께 말씀하셔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짐 보관 정보
호텔 데메트라는 짐 보관이 무료입니다. 저는 체크아웃을 한 후 마트에 가서 기념품을 몇 가지 산 뒤에 이 공용 공간에 내려가 짐 정리를 다시 했습니다. 이곳에 화장실도 있고 편안한 소파도 있기 때문에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어중간하게 남은 시간 동안 밖에서 방황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기타 장단점
(단점)
1. 이탈리아 숙소는 전반적으로 배수시설이 좋지 않다.
로마는 특히 오래된 건물 안에 호텔이 있기 때문에 배수시설이 약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묵었던 방이 유독 심하더라고요. 샤워만 했다 하면 샤워부스 밖으로 물이 다 흘러넘쳐서 이렇게 수건을 깔아 둘 수밖에 없었답니다. 미끄러운 바닥이라 물이 흐른 자리를 잘 못 밟았다가 자칫하면 허리를 삐끗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했어요.
2. 대로변에 있어서 외부 소음이 있다.
제가 갔을 때는 추운 날씨였던 터라 주로 창문을 닫고 지내긴 했는데요, 환기차 문을 열어두면 외부 소음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 점은 떼르미니역 근처 숙소들은 모두 공통된 문제일 듯싶어요.
(장점)
1.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작은 호텔이라 직원들이 많지 않았는데요,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이런 곳이야 말로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늦은 시간에 저녁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아 문의드렸더니 식당 위치, 그 식당을 추천하는 이유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을 때 식당은 잘 찾아갔는지, 식사는 해결했는지 세세히 챙겨주시더라고요. 혼자 여행중일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이런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감동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2. 일본 비즈니스호텔처럼 작지만 깔끔하다.
데메트라 호텔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 정도의 규모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방이 작아요. 캐리어를 두 개 들고 가시는 분이나 24인치 이상 사이즈를 쓰시는 분들은 방바닥에 캐리어를 펼쳐놓고 쓰기가 어려울 거예요. 대신 옷장과 서랍장이 여러 개 있으니 짐을 꺼내 그곳에 정리해 놓고 쓰실 수는 있어요. 작아도 깔끔하고 모던한 멋이 있는 곳입니다.
이탈리아 로마 떼르미니역 근처 가성비갑 호텔 정보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 하세요 :)
2023.11.21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이탈리아 로마 호텔 추천 - 소냐 호텔(Sonya Hotel)
여러분, 나가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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