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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리 아파트 추천 - Rossani Suites & Aparts

술취한 고둥씨 2023. 12. 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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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리 Rossani Suites & Aparts

 

이탈리아 바리 Rossani Suites&Aparts
- 주소: Via G. Petroni, 11/2, 70124 Bari BA, 이탈리아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0시 
- 짐보관: 불가 
- 장점: 바리 중앙역과 마주 보고 있는 최적의 위치 
- 단점: 호스트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매우 난감함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안녕하세요. 술취한 고둥씨입니다 :) 

 

오늘은 이탈리아 동부, 바리에서 머물렀던 Rossani Suites&Aparts를 소개합니다. 

 

바리는 아드리아해 연안을 마주하고 있는 항구도시인데요, 바다를 좋아하는 저에게 바리는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여행지였습니다. 저는 바리를 기점으로 주변 소도시를 기차로 이동하며 여행할 계획이었기에, 바리 중앙역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히 혼자 지내기에 좋은 아파트를 마지막 숙소로 정했습니다. 

 

바리 중앙역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

 

보시는 바와 같이 바리 중앙역 광장과 반대되는 역사 출입구에서 아파트까지 도보로 2분 거리,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5분 거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나폴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바리까지 왔는데요, 버스가 바리 중앙역 후문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늦은 밤에 도착해서도 숙소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리 중앙역을 등지고 바라본 아파트 전경

 

 

체크인

밤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있는 숙소 입구

 

이곳은 개인 아파트이기 때문에 체크인 전에 호스트와 연락을 해야 합니다. 부킹닷컴은 항상 모바일 어플 내에 있는 채팅 시스템으로 호스트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아고다는 어찌 된 영문인지 호스트와 계속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이메일을 여러 차례 보내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 사이에 도착해 버린 저는 구글맵이 알려주는 출입구로 들어가 서성거렸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거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였을 뿐 여행자를 위한 그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숙소비는 숙소비대로 날리고
나는 이대로 노숙을 해야 하는 건가 싶어 겁이 덜컥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이탈리아 커플이 복도에 황망히 서있는 저에게 다가와 무슨 상황인지를 물어봐주었고 마침 호스트와 지인 사이라며 저 대신 호스트에게 연락을 해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호스트는 제 아고다 계정에 입력되어 있는 한국 핸드폰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었고, 저는 현지 번호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락이 닿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아고다를 통해 이 숙소를 예약하실 분들이라면 예약 및 결제 후 체크인을 하시기 전에 충분히 호스트와 소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숙소에 입성할 수 있었지만 체크인 때 겪은 혼란 때문에 추천은 별 3개로 책정했습니다. 

 

Rossani Suites&Aparts 입구 

 

어렵게 찾아간 숙소 입구 상태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열심히 '공사 중'인 방들 가운데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방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문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도 울화통이 치밀어 스트레스로 머리끝이 곤두섰습니다. 어떤 정신없는 호스트가 이런 상태의 방을 팔았을까 싶어서 욕을 한 바가지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거든요. 

 

하지만 룸 컨디션을 보고나서야 저의 깊은 빡침이 가라앉았습니다. 오히려 문을 열기 전까지의 기분이 최악이었던 터라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5성 호텔보다 안락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룸컨디션

 

이 곳은 큰 방과 주방이 딸린 에어비앤비형 아파트입니다. 혼자 지내기 미안할 정도로 넓은 방과 대형 가구, 빵빵-한 인터넷까지 룸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고였고, 거실과 주방 공간, 욕실까지 딸려있어 단체 여행객 혹은 가족 여행으로 머물기에는 그야말로 시설과 위치, 가격면에서 가성비 갑 숙소입니다. 

 

 

욕실은 벽면에 있는 라디에이터가 자동으로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기는 했지만, 전날 샤워 후 걸어둔 타월이 다음날 아침이면 빳빳하게 말라있을 정도로 난방이 잘 되어서 항상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욕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수 시설이 안 좋은 것은 이탈리아 고유의 특징인가 봐요. 샤워를 하고 나면 항상 한강물이 되어있었으니까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식기류가 돋보이는 주방

 

제가 이탈리아에서 머물렀던 여느 아파트와 같이 커피머신부터 인덕션, 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대, 주방 세제 등 지내면서 필요한 가전과 식기류 등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거실 공간에 소파와 벽걸이 TV, 식탁이 있어서 지내는 동안 그곳에서 음식도 해 먹고 일기도 쓰고 정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Rossani Suites&Aparts 기타 장단점

 

 

(단점)

1. 호스트와 사전에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체크인이 불가능함

현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사전에 호스트와 연락이 닿지 않게 되면 체크인을 할 수 없어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음 주의 

 

2. 구시가와 해안가를 매일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있는 편

숙소에서 신시가지까지는 매우 가깝기 때문에 매일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구시가지와 해안가를 매일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꽤 있는 편이므로 구시가지를 갈 때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함 

 

(장점)

1. 시설, 위치, 가격면에서는 가성비 최고의 숙소 

- 최신 인테리어와 깔끔한 침구류, 넓은 욕실, 주방 등 시설면에서는 별 5개 수준

- 여름 휴가차 가족여행으로 바리에 간다면 꼭 다시 머물고 싶은 곳 

- 중앙역사 내에 있는 대형 마트, 카페 등 편의 시설이 가까워 편리함 

 

2.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도보로 이동 가능 

바리 중앙역 광장을 지나 12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바리 신시가지를 다 둘러볼 수 있고, 신시가지에서 해안가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구시가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 

 

제가 밤에 도착했기때문에 피로도가 높기도 했었고, 호스트와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호스트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났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어떤 시스템인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바리를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된다면 또 머물고 싶은 숙소임에는 분명합니다. 가족여행으로 혹은 친구들과의 바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숙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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