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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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여행 준비

술취한 고둥씨 2024. 1.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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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준비편

술취한 고둥씨의 유럽여행 준비편 

1. 여행책을 샀다. 
2. 운동을 시작했다. 
3.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4.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5. 짐을 꾸렸다. 준비 끝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대학 졸업 후 고용보험 가입기간만 14년!!!!! 어촌 출신 촌년이 코 베어가는 줄도 모르고 상경해서 울고 짜며 버틴 세월이 14년이다. 한국이고 외국이고 천지를 떠돌며 노예 생활을 그렇게 했는데 마흔을 코앞에 둔 나는 집도 없고, 결혼도 못했고, 심지어 백수가 됐다.   
 
와, 인생 너무한다. 그래도 다 뜻이 있겠거니. 이 시간은 어쩌면 방향 없이 달리기만 했던 나에게 내려주신 그분의 선물일지도 모를 일

당장 뭐 먹고살지?

 
됐고! 걱정하지 말자. 이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써보자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된 '저 여행 가요 시리즈'를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한다.  
 
자, 뭐부터 시작하면 좋으려나? 돈은 얼마나 있어야 가능하지? 어디로 가지? 기간은? 이게 가능한 일인가? 못할 건 또 뭐냐!! 생각은 그만- 행동에 옮기자! 
 

1. 여행책을 샀다. (출발 3개월 전) 

 
 
여행지 선정을 위해 일단 정보가 필요했다. 남미, 동남아시아, 유럽 여행책을 사서 정독했다.   
 
후보 1. 남미 -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까지 돌아보고 오기   
마침 남미여행으로 유명한 여행 카페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열길래 찾아갔다. 결론은,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지금의 남미는 절대!! 여자 혼자 가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카페 주인장이 강조, 또 강조했다. 탈락! 
 
후보 2. 동남아시아 - 방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일주
일하면서 우스갯소리로 경기도 하노이, 경기도 방콕을 이야기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일하러 가기도 많이 갔고 대부분의 휴가를 동남아에서 보냈기에 셀 수 없이 많이 간 지역이지만 오래 머물면서 일주를 한 경험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극강의 더위 속에서 장기간 여행할 만큼의 체력은 없다는 결론. 탈락!  
 
후보 3. 유럽 - 서유럽에서 시작해서 동유럽까지 돌아보기 
인종차별과 가늠되지 않던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았지만, 일단 인종차별은 무시하면 그만이요 예산도 내 통장이 내어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다녀보자 싶어 유럽으로 결정!  
 

2. 운동을 시작했다. 

유럽행 항공권을 티켓팅하기 전, 시험 삼아 한 달간 베트남 종단 여행을 했다. 친구랑 동행한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너무 달렸다. "아, 이 상태로 나 혼자 유럽은 절대 무리다" 싶어 출국 전까지 남은 3개월을 헬스장과 도서관에서 보냈다. 
 

3.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과년한 딸이, 그것도 한창 사회생활 할 나이에 회사도 관두고 여행을 떠난다는 데 가족과 친구들이 열렬히 응원해 주었다. 여러분 잠시만 안녕~ 저 세상 구경 좀 하고 돌아올게요 :)  
 

4. 항공권, 숙박, 관광지 입장권을 예매했다. (출발 한 달 전) 

유럽 일주의 시작이자 출발점이 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정만큼은 멋지게 시작하고 싶었다. 원래 내 스타일대로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이고 싶어 바르셀로나 주요 관광지와 숙소 예약을 미리 해두었다. 그 이후 석 달은 "무일정, 무계획"이다. 발 닿는 대로 다녀보기로 :) 
 

5. 짐을 꾸렸다. 준비 끝! 

생존템으로 가득찬 24인치 캐리어

  
어차피 평소에도 단벌신사 차림으로 사는 인생 장기 여행이라고 달라질 리 만무하지. 옷 두 벌과 1인용 전기매트, 전기쿠커, 비상약 등 파우치 5개로 패킹 끝! 여행 도중에 여차하면 캐리어도 버릴 수 있다 생각하고 최대한 가볍게 꾸렸다. 단, 도난의 위험을 대비한 용품들은 잔뜩 챙겼다. (자물쇠, 여분의 핸드폰, 여권 사본 등) 
 
사실 나는 장기 출장을 많이 다녀본지라 여행짐을 꾸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착각이었다. 최대한 가볍게, 하지만 필수 품목은 꼭 챙겨야 했기에 몇 번을 쌌다 풀었다 일주일 내내 반복했다. 살면서 또 이런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싶지만 인생사 어찌 될지 모르는 법. 추후에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 준비했던 물품 리스트를 문서로 정리해 두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자 카페와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 그리고 여행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유럽여행 필수 준비템에 대한 글도 작성할 예정이다. 
 
나 혼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행 가방 꾸리기 실전편은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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