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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인생 여행
여행보다 더 신나는 여행 준비 1 - 큰 그림을 그리자 본문
여행보다 더 신나는 여행 준비
잘 밤에 누워 들숨과 날숨마저 박자를 세어가며 쉴 정도로 쓸데없는 강박증이 있고, 공부하기 전에 꼭 책상 정리에 색깔 펜 줄부터 세우고서 지쳐버리는 저란 인간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도 뾰족한 연필심 못지않은 섬세함을 발휘하는 편입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후울쩍- 여행을 떠나는 편에 속하는 분들에게는 공감대가 제로인 글이 될 테지만, 나름 값비싼 제 인생 경험치를 총동원해보자면, 분명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진리이므로 오늘은 여행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에버노트에 큰 그림 그리기
저는 뭐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록해 둔 내용을 꺼내보면 되는 것을, 용량도 적은 머리에 굳이 담아놓고 살고 싶지 않은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사실 기억력도 좋지 않습니다. 잡생각이 많은 저에게 단순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일정의 노력이 필요한 노동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에버노트 신봉자입니다. 모든 여행의 굵직한 정보는 에버노트에 기록해두고 여행지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핸드폰으로 열어보고, 수정하고, 한 배를 탄 동행자에게 책임 전가용으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에버노트의 이메일 보내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지요 :)
2. 동행인 선정
제 여행 원칙 중 하나, 여행은 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박봉에, 지긋지긋한 윗님들의 꼰대력에, 하루가 다르게 치고 올라오는 무섭도록 싱싱한 뇌를 장착한 아가들과 씨름하며 살아내는 오늘이 바로 고행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황홀해야 한다! 가 제 신조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동행인이 중요합니다. 매애우 중요합니다. 저는 친구든 가족이든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여행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소위 말하는 '우정 여행'과 '효도 여행'은 분명 장점도 있겠으나 그마저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엄청난 단점을 가지고 있죠. 세상 쿨할 것만 같던 내가 얼마나 꼰대인지 알 수 있고, 그렇게 멋스럽던 친구가 종일 뒤집어쓴 먼지를 그대로 품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목격했을 때의 그 기분, 각 잡힌 보고서만큼 일상도 완벽할 것만 같았던 그 선배가 얼마나 게으른지를, 굳이 아까운 시간과 돈을 써가며 알 필요는 없으니까요.
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철저히 나란 인간과 잘 맞는 동행인이 함께해야 합니다. 밑줄 쫙-
3. 여행 경비 마련하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이 있어야 여행도 갈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겠죠. 물론 저는 당장 환전에 필요한 현금만 준비되면 떠나는 부류의 여행자입니다. 다음 달의 내가, 다다음달의 내가 갚으리라 믿고 항공이나 숙박은 보통 무이자 할부 찬스 카드를 내미시는 지름신의 말씀을 따릅니다.
그러나 매달 카드값이 가득가득 들어찬 분이시라면, 꼭! 여행 통장을 만들어놓고, 커피값 모으고, 술값 모아 가시길 권장합니다. 달콤한 여행이 쓰디쓴 빚더미를 남길 수 있으니, 절대 주의 요망!! 아시죠?
저의 여행은 이처럼 크게 세 가지만 준비되면 언제든 실행됩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 코시국 상황으로 마음먹는다고 당장 떠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러나 우리 계획만큼은 무궁무진하게 짤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언젠가 다시 열릴 하늘길을 기대하면서 우리 부지런히 커피값 모으고, 옷값 모으고, 술값 모아서 경비 마련에 힘써보자구요 :-)
그럼 저는 여행보다 더 신나는 여행 준비 2. 디테일로 승부하기라는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나가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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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고둥씨의 신명나는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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