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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호스텔 추천 - 빙 포르투 호스텔(Being Porto Hoste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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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호스텔 추천 - 빙 포르투 호스텔(Being Porto Hostel)

술취한 고둥씨 2023. 10.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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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호스텔 추천 - 빙 포르투 호스텔(Being Porto Hostel)

포르투갈 포르투 빙 포르투 호스텔 (Being Porto Hostel)
- 주소: R. de Belomonte 13, 4050-542 Porto, 포르투갈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정오 12시  
- 짐보관: 무료
- 장점: 친절한 직원, 안락한 시설, 조식 무료제공 
- 단점: 굳이 꼽자면, 침대에 개별 커튼 없는 것 
- 추천: ★★★★★

 
글/그림 술취한 고둥씨


빙 포르투 호스텔은 제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처음 머물렀던 숙소입니다. 
별 5점이 모자랄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니 포르투 호스텔을 찾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공항에서 호스텔 찾아가기 

포르투 프란시스쿠 드 사 카르네이루 공항 → Cordoaria → 빙 포르투 호스텔  

마드리드에서 AirEuropa를 타고 포르투갈 포르투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한 시골의 느낌일 거라 예상했던 포르투는 의외로 공항에서부터 도시미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꼬르도아리아까지 타고갈 601번 버스 승강장

목적지인 꼬르도아리아(Cordoaria)까지 601번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승강장을 찾았는데요, 공항이 워낙 작기도 하고 정보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승강장에는 버스 번호별 운행시간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공항에서 601번 버스를 탑승하면 종점인 꼬르도아리아까지 약 40분에 걸쳐 이동하게 됩니다. 
 

빙 포르투 호스텔 위치 

캐리어 여행자에게는 최악이지만 낭만도 한가득인 포르투갈 보도 상태

종점에 내리자마자 마주한 첫 난관, 아무리 작아도 캐리어는 캐리어이기에 이 낭만 가득한 보도블록은 저를 아찔하게 만들었습니다. 

꼬르도아리아 버스정류장에서 빙 포르투 호스텔 찾아가는 길

꼬르도아리아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호스텔까지 도보로 약 10분 거리였는데요, 제가 마주한 현실은 저런 길과 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캐리어는 이고 지고 가야 합니다. 저 길에서 캐리어를 끌었다가는 앞으로 남은 여행을 배낭으로만 다녀야 할 테니까요. 

빙 포르투 호스텔 입구

구글맵에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뜨는데 제 눈에는 그 어디에도 호스텔 간판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근처에서 오가며 기웃대고 있으려니 건너편 가게에서 앞치마를 한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이 빨간 대문집을 가리켰습니다. 아마 저처럼 헤매는 여행자가 많았었나 봐요. 그렇게 땀을 한 바가지 쏟고 마주한 빙 포르투 호스텔의 강렬한 첫인상입니다.  
 

체크인

위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왼쪽 문옆에 초인종이 숨어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시면 직원이 나와서 맞이해 줍니다. 
1층은 리셉션과 공용공간이 있고, 지하 1층은 주방입니다. 객실은 2층부터 시작하는 구조였습니다. 간단한 체크인 후 2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 주의!!!) 

아기자기한 빙 포르투 호스텔 입구

4인 여성전용 룸컨디션

빙 포르투 호스텔 4인 여성전용 룸컨디션

빙 포르투 호스텔 4인 여성전용실 분위기입니다. 조명이 좀 어두운 편이라 사진이 깔끔하게 나오질 않았는데요, 정말 깨끗하고 소박한 멋이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아주 무거운 원목침대라 2층에서 움직여도 1층에서 느끼기에 불편한 점이 없고, 서랍장을 열고 닫을 때 삐걱거리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침대 자체가 다른 호스텔에 비해 큰 편이라 커튼이 없어도 누우면 매우 안락한 느낌이었고, 침구류 또한 일류 호텔 못지않은 뽀송함을 자랑합니다.  
 

빙 포르투 호스텔 공용 화장실 겸 욕실

제가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방과 욕실 공간의 분리였습니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왼편에 화장실 겸 욕실이 있는데요, 공용시설이긴 하지만 한 층에 방이 두 개뿐이라서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방 안에 있는 구조보다 습한 기운도 없고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드라이기도 편히 쓸 수 있어서 그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숙소 고르실 때 깨끗한 욕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 빙 포르투 호스텔, 강력 추천입니다. 
 

빙 포르투 호스텔 창 밖 풍경

빙 포르투 호스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방 안에는 아주 큰 테라스가 있습니다. 사람 두 명 정도 설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골목 풍경은 비가 올 때 특히 멋졌습니다. 다만 비둘기가 워낙 많은 곳이라 비둘기 똥이 좀 많다는 점과 고개를 들면 머리 위에 비둘기 녀석들이 업신여기는 듯 내려다본다는 점 ㅋㅋㅋ 주의 요망입니다. 
 

공용공간 - 주방

지하 1층 주방 공간

빙 포르투 호스텔은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취생들에게 익숙한 이케아 식기류에서부터 냉장고, 가스레인지, 커피포트 등 필요한 비품이 전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용하실 때 주의할 점은, 사용한 식기류는 개인이 설거지를 하는 시스템이 아닌, 식기세척기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방에 붙은 안내문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아 제가 사용한 식기류는 씻어두려고 했는데요. 직원분께서 안내해 주시길 물을 아끼기 위해 모든 식기류는 모았다가 한 번에 식기세척기로 씻는다고 하셨으니 이용하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세요. 저는 싱크대에서 물소리를 내자마자 1층에서 "NO NO" 소리를 내며 달려내려오는 직원분 때문에 사실 기겁했었거든요.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F형 인간인 죄)
 

빙 포르투 호스텔 최고의 장점 - 무료 조식 제공 

빙 포르투 호스텔 무료 조식

빙 포르투 호스텔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유럽에서, 그것도 무료로 조식을 준다? 솔직히 기대감 제로의 마음으로 갔는데요, 의외로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어서 놀랐답니다. 커피, 차, 종류별 빵, 시리얼, 과일, 치즈에 햄, 삶은 계란까지!! 기본은 다 갖춰진 훌륭한 음식들이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기준으로야 턱 없이 소박한 아침이지만 장기 여행자인 저에게는 정말 풍족한 식사였습니다.  
 

짐 보관 정보 

빙 포르투 호스텔 짐 보관은 무료입니다. 공용 공간이 의외로 넓은데요, 체크인 카운터와 마주 보고 있는 TV와 소파가 있는 공용 공간을 지나면,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습니다. 체크아웃 후 가방을 맡겨놓고 언제든 돌아와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빙 포르투 호스텔 공용공간 - 거실 [출처] 부킹닷컴

 

빙 포르투 호스텔 기타 장점 

1. 포르투 관광지와의 접근성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빙 포르투 호스텔의 위치는 최고입니다.
포르투의 관광지는 오밀조밀 모여있기 때문에 호스텔을 기준으로 동 루이스다리나 렐루 서점, 상벤투역 등 가까운 곳에 모든 관광지가 모여있답니다. 저는 우기에 갔던 터라 한 번씩 폭우를 만났는데요, 숙소가 중심부에 있으니 비가 안 그칠 모양새다, 혹은 좀 쉬었다가 다시 나가서 야경을 봐야겠다 싶을 때 언제든 혼자 들락날락하면서 지냈습니다. 
 
2. 찐 가족 같은 분위기 
한 달간의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포르투로 넘어간 저는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늑장을 부리곤 했는데요, 매일 아침 방을 청소해 주시는 분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시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조식을 먹을 때에도 느껴지는 다정함, 숙소를 오갈 때 컨디션 괜찮은지 물어봐주는 리셉션 직원분들, 머무는 내내 마치 유럽 시골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북적이는 대형 호스텔을 좋아하지 않는 제 성향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빙 포르투 호스텔은 포르투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아직 포르투 호스텔을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꼭 가보실 것을 추천드리며 오늘의 후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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