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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아파트 추천 -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Camden Serviced Apartment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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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아파트 추천 -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Camden Serviced Apartments)

술취한 고둥씨 2023. 11.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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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아파트 추천 -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영국 런던 아파트 추천 -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Camden Serviced Apartments)
- 주소: 124 Albert Street, 캠든, 런던, NW1 7NE, 영국
- 체크인 오후 3시 / 체크아웃 오전 11시  
- 짐보관: 불가
- 장점: 영국 현지 아파트 체험 가능, 주변에 편의시설 많음
- 단점: 혼돈의 체크인 방식
- 추천: ★★★★☆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포르투갈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가자~ 해리포터의 나라로!"라는 생각에 들떠있기만 했지 그 외 별 계획이 없었던 저는, 한 일주일 정도의 일정이면 미친 물가의 런던이라도 나름 풍성하게 즐기고 돌아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런던의 엉망진창 와진창의 날씨를 고려하지 않았고, 3주째 기침에 시달리느라 바닥까지 내려간 저질 체력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많은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저는 매일같이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첫 주에 머물렀던 웜뱃 시티 호스텔에서 정말 귀한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중 마음이 잘 맞고 자유 여행 중이라 딱히 다음 계획이 정해져 있지 않았던 일본인 친구와 함께 아파트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일주일간의 호스텔 생활에서 벗어나 정말 '돈맛'을 제대로 뜯고 맛보고 즐긴 런던 현지 아파트 숙소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런던 추천 호스텔 정보는 이전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 

 

2023.11.01 - [고둥씨의 잠자리] - 영국 런던 호스텔 추천 - 웜뱃 시티 호스텔 런던(Wombat's City Hostel London)

 

영국 런던 호스텔 추천 - 웜뱃 시티 호스텔 런던(Wombat's City Hostel London)

영국 런던 호스텔 추천 - 웜뱃 시티 호스텔 런던(Wombat's City Hostel London) 영국 런던 웜뱃 시티 호스텔 (Wombat's City Hostel London) - 주소: 7 Dock St, London E1 8LL 영국 - 체크인 오후 2시 / 체크아웃 오전 10시 -

drunken-gastropod.tistory.com

 

체크인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출입구와 계단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의 체크인 시스템은 '엉망'입니다. 이곳은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고, 숙소 상세 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키는 다른 장소에서 받으면 된다~ 예약 완료하면 알랴드림"의 메시지가 한 줄 적혀있었습니다.

Please be advised, guests are required to collect the apartment keys from a different location and all of this information is provided once guests have placed their reservation with us.

 

보통 에어비앤비로 방을 구하면 호스트가 숙소 근처에 따로 살고, 체크인 시 키를 제공해 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방식이겠지 뭐 특별할 게 있겠나 싶었고, 어차피 일본인 친구와 공동 부담이라 집값에 대한 부담도 줄었겠다, 시원하게~ 8박 9일 정도 연박하는 스케줄로 예약과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결제 직후 예상대로 호스트로부터 체크인 관련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그때부터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웜뱃 시티 호스텔부터 캠든 타운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당연히 캠든타운으로 가서 호스트를 만나리라 생각했던 저희는 호스트로부터 날아들어온 장문의 메시지에 혼이 쏙 빠졌습니다. 심지어 키를 보관해 둔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지정 장소에도 키를 담당하는 '사람'은 없기에, 셜록홈스처럼 호스트가 보내준 약도, 장문의 메시지, 거기에 더해 키 찾는 방법이 녹화된 유튜브 영상까지 ^^ 해독해서 찾아가야 했거든요.  

 

물론 키를 찾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버스를 타고 아파트가 있는 캠든 지역까지 약 15분 정도 이동하는 동선이었습니다. 저는 가벼운 차림이었지만 저보다 더 장기로 유럽일주를 하고 있던 일본인 친구는 대형 캐리어가 2개나 있었기에 누군가 한 명은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가방을 지키며 서있어야 했고, 다른 한 명은 키를 찾으러 먼 여정을 떠나야 했습니다.

 

휴, 이때만 해도 정말 혼돈의 카오스였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아파트에 입성했습니다. 

 

룸 컨디션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침실과 주방 컨디션

 

체크인하기까지가 고행길이었던 저희의 스트레스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룸 컨디션은 정말 최최최최상급이었기 때문이죠. 일단 호스텔에서 벗어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들어왔다는 것, 작지만 필요한 건 다 있는 알찬 주방, 엄청나게 큰 대형 사이즈의 침대, 세탁기와 테이블, 소파까지 넉넉한 거실, 그리고 욕조!!!!! 한국인과 일본인, 사우나와 반신욕을 사랑하는 민족 아니겠습니까!!! 그날부터 일주일간 저희는 다신 없을 것만 같은 호사를 누렸습니다.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욕실 컨디션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의 욕실은 깔끔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일반 가정집 욕실 스타일입니다. 아주 신선했던 점은 바로 욕조 사이즈였는데요, 저희는 거대한 욕조의 길이와 폭에 한참을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뜨거운 물이 팡팡 나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 큰 사이즈 타월과 작은 사이즈의 타월도 여러 개 있었으며, 기본적인 어메니티와 휴지, 드라이기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캠든 서비스 아파트먼트 - 기타 장단점 

 

(단점)

1. 번거로운 체크인 시스템 

앞서 언급했다시피, 유일한 단점은 체크인 시스템입니다. 제가 런던을 친구나 가족들과 동행해서 다시 가게 된다면 이곳에 머물 의향이 있습니다만, 이 체크인 방식은 처음 당할 때 적잖이 당황스럽기 때문에 번거롭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별 4개로 책정했습니다. 

 

2. 런던 중심가보다는 취약한 치안 

유럽의 밤거리는 어느 나라건 위험합니다. 캠든 타운의 경우 아침이나 대낮에는 사람이 매우 많고, 저녁 장 보는 시간까지도 마트에 현지인이 북적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다만 타워 브리지 근처 호스텔에 머무는 동안은 친구들과 늦은 밤에 산책을 나갈 수도 있었고, 다른 지역에서 놀다가 늦은 밤에 복귀하기에도 괜찮았는데요. 캠든 타운의 경우 밤 9시가 지나가면 상점들이 다 문을 닫고, 거리가 한산해집니다. 그리고 역 주변으로 노숙자들이 모여들어 약간 무서워집니다. 그래서 귀가가 늦어질 때는 친구와 중간에 만나서 같이 들어가곤 했습니다. 

 

(장점)

1. 주변에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함 

숙소에서 캠든 마켓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홍대의 주말 풍경을 엿볼 수 있었고, 밤에는 동남아 야시장의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특히 숙소를 중심으로, 세인즈버리, M&S, ALDI 등 대형 슈퍼마켓이 다 모여있어서 식료품을 조달하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아파트에서 도보 2분 거리에 헬스장도 있습니다. 하루 이용권을 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여행가가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나요. 하루에 이만보씩 걷는 게 운동이죠 ^^ 

 

2.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함 

아파트에서 캠든 타운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5분~10분 내외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런던 중심부로의 이동이 편리합니다. 특히 빨간 버스 한 번에 옥스퍼드 스트리트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곳은 해리포터 영화에서 나올법한 작은 집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저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긴 했지만, 영국 현지인들의 주거 형태를 엿볼 수 있어서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런던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프라이빗한 숙소를 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길 바라며 오늘의 숙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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