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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국, 바르셀로나 입국

술취한 고둥씨 2024. 1. 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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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유럽인가요?

출국 수속과 입국 수속 

1. 인천 국제공항(ICN) 출국 수속 
2.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BCN) 입국 수속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1.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동률님의 출발을 BGM으로 깔아놓고 공항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인기 여행지인 바르셀로나까지는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 등의 경유편도 꽤 많다. 나는 아시아나항공(OZ511) 인천(ICN, 11:15) 출발 → 바르셀로나(BCN, 17:50) 도착편을 탑승했고 도착지까지 약 13시간이 소요됐다. 당분간 롱디 커플이라는 사실에 은근 기분이 좋아 보이는 남자 친구를 뒤로하고 체크인 완료 :)  
 

 
여행은 모름지기 공항에서부터 즐겨줘야 그 맛이 산다. 이번 여행은 장기전이라 아쉽지만 면세점은 가볍게 패스하고 라운지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출장길에 오를 때나 지금이나 기분은 영 다르지 않아 이런 마음이 수상했지만 일단 수첩을 꺼내 들었다.
 
가보면 알겠지. 가장 먼저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숙소 가는 길을 메모했다. 도착하자마자 유심칩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숙소까지 찾아가는 것이 걱정일 테니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구글맵 캡처본을 챙겨 두고 첫 번째 숙소인 호스텔 예약 화면도 캡쳐! 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라운지에서 먹는 신라면은 오늘도 맛있다. 
 

 

I AM SOOOOO LUCKY.
나의 최애석인 꼬리칸, 두 명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을 혼자 독차지했다. 예~기분 좋은 출발! 
다리 펴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비행

 

두 번의 기내식과 한 번의 간식이 나와요

 

아시아나항공은 역시 쌈밥이 최고입니다. 불고기쌈밥은 와인과 함께, 볶음밥은 내 사랑 카스와 함께 💕 야무지게 흡입했다. 신기하게 비행기 안에서 먹는 기내식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촌년이라 어쩔 수 없나 봐요.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 입국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들어가는 중

 
쿠오오- 슬슬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더니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상공으로 들어섰다. 두근두근 😎 여기서부터 대한민국 여권파워 인증 시작
 
입국 심사 때 왜 왔냐고 물으면 "여행 왔어!!!!"라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말 걸어주라고!!!! 쳇'
그렇게 조용한 입국심사가 빠르게 진행됐고 직항편답게 내 작고 소듕한 캐리어도 무사히 도착했다.
 
입국장을 나가면 도착 로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여행안내소(Oficina de Turisme)가 보인다. 바르셀로나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버스(Aerobus)를 타기 위해서는 이 여행안내소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어차피 도착 로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곳을 향해서 가니까 그냥 따라가도 된다.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 가기  

공항버스(A1) 버스타고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동

 
처음 밟아본 유럽, 스페인, 그것도 바르셀로나 공항에 왔다는 사실에 새삼 신이 난 나는 혼자 이것저것 인증샷을 찍고 구경하느라 조금 늦게 내려왔다. 그런데 와서 보니 버스 티켓을 파는 자동판매기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분명 여기서 공항버스 티켓을 사야 되는 거라고 했는데 가만 보니 진행 속도가 너무 더디더라.
 
줄부터 서지 않고 일단 맨 앞으로 가 왜 진행이 안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어머, 카드 결제 오류였던 것! 그것도 4-5개나 되는 모든 자판기의 카드 결제 시스템이 먹통이다. 당황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버스로 갔다. 역시나 버스 문 앞에 직원이 카드단말기를 들고 있었다. 
 
ㅡ 여기서 버스 티켓 살 수 있나요?
ㅡ 그럼요? 카드 주세요. 끝.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치고 그라나다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왕복권을 구매하고 버스에 올랐다. 한국이었으면 모든 티켓판매기가 오류일리도 없겠지만, 행여 오류가 있더라도 분명 직원이 나와서 다른 방법을 안내했을 텐데 이곳은 그냥 알아서 눈치껏 하는 사람이 장땡. 곧 사람들이 하나둘 타기 시작했는데 와우? 인천공항버스인 줄? 분명 밖에 서있을 때는 안 보였던 한국인들이 가득 들어찼다. 역시👍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 1에서 버스 종착역인 카탈루냐 광장까지는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카탈루냐 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에스파냐 광장(Pl.Espanya), 그랑비아(Gran Via), 우니베르시타트 광장(Pl.Universitat) 정류장을 거치는데 이 중 본인이 예약한 숙소와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내가 예약한 예 호스텔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30분, 지하철로 4개 정류장 거리에 위치해 있었기에 카탈루냐 광장에서 내렸다. 

카탈루냐 광장의 El Corte Ingles 백화점

 
카탈루냐 광장의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이렇게 거대한 El Corte Ingles 백화점을  마주 보게 된다. 백화점 입구 쪽으로 건너가서 건물을 오른쪽에 끼고 약 5분 직진하면 Urquinaona역이 나온다. 지하철 입구로 내려가면 자동판매기가 놓여있는데 이곳에서 메트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꼭 T-casual (10회권)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시내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어느 관광지를 가든 버스와 메트로를 이용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렇게 무사히 첫 번째 숙소인 예 바르셀로나 호스텔로 입성👌
 
2023.04.26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Yeah Barcelona Hostel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Yeah Barcelona Hostel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예 호스텔 바르셀로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예 호스텔 바르셀로나 (Yeah Hostel Barcelona) - 주소: Carrer Girona, 176, 에이샴플라, 08037 바르셀로나, 스페인 - 체크인: 오후 3

drunken-gastropod.tistory.com

 
 

저 잘 왔어요를 알리는 맥주 인증샷

 
체크인 후 방에 짐만 던져놓고 숙소와 가까운 펍에 들어왔다. 물론 비행기에서 기내식은 왕창 먹었지만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맥주 한 사발과 인증샷은 필수니까! 
 
ㅡ 우노, 세르베사, 뽀르파보르
 
이날을 위해 엘살바도르에서 생존형 에스파뇰을 배운 것이리라!!!

역시 피로 회복에는 맥주와 튀김이죠

 
늦은 시간이라 주문 가능한 요리가 몇 개 없다고 해서 크로켓과 칼라마레스 프리토스(오징어튀김)를 시켰다. 역시 튀기면 신발 가죽도 맛있다는 것은 진리요. 기름진 안주와 씨원 달달한 맥주로 별로 쌓인 거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여독이 있었다손 치고 이렇게 잘 풀고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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