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실리카

성 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주소: Carrer de Mallorca, 401, 에샴플레지구
- 입장료: 26유로 
- 관람팁: 일요일 아침 미사 무료 참여, 투어라이브 음성가이드 활용
- 기념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책, 북마크 추천 

 
 
글/사진 술취한 고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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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를 숲과 나무를 형상화 한 모습으로 설계했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출처] 나무위키

 

깊고 깊은 아늑함은 숲 속 공간과 같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시 그렇게 될 것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인 성 조르디가 내려다보고 있는 영광의 벽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천장을 향해 우람하게 가지를 뻗은 고목과 같은 기둥에 압도된다. 가우디는 나무의 형태와 구조를 따른 이 기둥이 성당을 지탱하도록 구성했다.
 

견고함이 느껴지는 성당 내부 기둥

 
이 기둥들은 각기 강도가 다른 반암, 현무암, 화강암 등으로 만들어졌고 기둥마다 길이와 색깔, 모양이 각양각색이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조화로움이 장관이다. 
 

 
네 개의 기둥 위쪽으로 나무의 마디처럼 보이는 곳에 복음서 저자들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출처] 투어라이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설명 이미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날개 달린 사자(마르코), 날개 달린 황소(루카), 독수리(요한), 천사(마태오)가 그것이다. 
 

중앙 제단의 장식 덮개 -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상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닥은 라틴 십자가형이고 앞부분에 양산처럼 보이는 천개가 있으며, 그 아래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상을 볼 수 있다.
 
일요일 아침 미사에 참여하게 되면 이곳에서 신부님과 성가대가 집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스테인드글라스

 
가우디는 "건축은 곧 빛의 배열"이라고도 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성당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가득 찬다.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모두 가보았는데 태양빛과 각에 따라 전체적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형형색색의 빛줄기

 

 
벽면을 가득 매운 스테인드글라스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빛, 물에 바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박물관

 
성당 본당을 다 둘러본 뒤 이어지는 성당 지하에는 가우디 작업실, 책상, 성당 모형 등 당시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연대표

 
가우디는 설계 당시 축소된 석고 모형을 제작하거나, 모래주머니를 활용한 힘의 분배 실험 등의 작업을 통해 기하학적인 건축을 완성했다고 한다. 
 

성당 지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힘의 구조를 실험한 모래주머니 - 거꾸로 보면 성당의 모습

 
 

안토니 가우디 묘지

가우디의 유해가 안장되어있는 지하 성당지하 묘지

 
일반인으로 유일하게 지하 성당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가우디. 그의 천재성과 성모에 대한 깊은 심신을 인정한 바티칸 교황청에서 그를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해 심사 중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그가 이곳에서 영면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기념품 추천

기념품샵에서 구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국문 책과 북마크 8종(가우디팩)

 
성당 지하 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 기념품샵에 들렀다. 장기 여행이기도 하고 첫 방문지부터 무겁고 부피가 큰 기념품은 살 수 없는 현실이라 북마크 정도만 사려고 했으나 여기서 팔고 있는 책을 펼쳐본 이상 도저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음성가이드를 들으며 오랜 시간 머물러있었는데도 전체적으로 둘러봤을 뿐 세세한 내용들은 전혀 담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올라가 보지 못한 첨탑과 성구실, 외벽의 조각상 하나까지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었고 함께 실려있는 사진의 질 역시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성가족성당과 구엘공원이 포함되어 있는 가우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을 짧게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이처럼 여럿이 올 경우 세세히 둘러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을 꼭 구입해서 가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가우디가 성당 외벽에 많은 이야기를 담은 이유는 문맹률이 높았던 당시 글을 모르는 사람도 성당 외벽을 보면서 성경 말씀을 이해하고 학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성당 건축일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성당 옆에 학교를 지어 운영하기까지 했다고 하니 가우디야말로 그 당시 살아있는 성인이었으리라.  
 
유럽 일주를 마친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바르셀로나라 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꼭 다시 이곳에 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사그라다 파말리아 성당 외벽인 파사드에 대한 글은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 주세요. 
 

2024.01.30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

 
※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책의 내용과 가우디 관련 서적 내용을 재인용함
 
2023.04.26 - [고둥씨의 세상구경_해외] -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Yeah Barcelona Hostel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텔 추천 - Yeah Barcelona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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